▲ 웹툰 '송곳'
직장인 애환그린 드라마 '미생'
2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비정규 노동자 다룬 웹툰·영화
보통사람들 공감대 형성 '주목'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생산되며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한 tvN 드라마 '미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바둑의 특성을 직장인의 삶에 절묘하게 비유하며 직장인들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직장인을 비롯한 취업 준비생들까지 이에 공감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생' 2화가 방영된 지난 18일 닐슨 코리아 시청률조사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미생'을 시청한 연령층은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남성 30~40대, 여성은 10~40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연재중인 최규석 만화가의 웹툰 '송곳'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곳'은 비정규직 직원을 해고하라는 회사의 지시에 맞서 노조를 조직해 맞서는 대형마트 중간 관리자의 고뇌와 힘겨운 복직 투쟁의 모습을 날카롭게 표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웹툰순위 8위를 차지, 매회 2만명 이상의 네티즌으로부터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의 평점을 받으며 웹툰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13일에 개봉을 앞둔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류 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다뤄 주목받고 있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