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5일 김녕어울림센터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개통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김녕·월정 지질 트레일 왕복코스는 총 14.6㎞로, 도보로 5시간 가량 걸린다.
김녕·월정 지역은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인 만장굴을 비롯,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지질자원과 그 지질을 원형으로 하는 독특한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2011년 개통된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지난 4월 선보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발된 지질트레일 코스다.
김녕·월정 지질 트레일코스를 통해 천연기념물 제384호인 당처물동굴을 비롯한 용암동굴, 용암이 분출해 퇴적층을 덮으면서 넓은 용암대지를 형성한 '빌레지대' 등 다양한 지질자원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얕은 바닷가를 돌면서 소라·보말·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도 특유의 어획인 '바릇잡이', 물이 빠진 돌 사이의 자그마한 구멍에 낚시를 넣어 물고기를 잡는 고망(구멍) 낚시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