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가 장기화되면서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업체가 철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안전행정부도 진도군에 추가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간접 통보해 사실상 수색을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민간잠수사협회의 잠수사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잭업바지' 도입 제안에 세월호 선체가 5.3m 밀려 위험하다고 거부했다. 또 향후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진도 현지에선 '끝까지 세월호 수색을 하겠다'던 정부가 세월호 수색 출구 전략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성기 88수중환경 잠수감독관은 "선미쪽에 실종자 시신이 없는 것 같아 수색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나이트록스 방식으로 무리한 잠수를 계속해 잠수사들의 잠수병 위험도 심각하고 선체 붕괴 위험성도 철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