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해철의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며 "다만 병원 측에서는 현재 장 상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1시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여러 검사를 한 후 심정지로 이어진 원인 규명을 위해 최근 신해철이 장협착증으로 수술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했다. 수술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신해철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다"며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 처치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며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모친의 동의하에 오후 8시부터 수술받은 장 부위의 수술에 들어갔으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다.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이었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하루속히 신해철이 의식을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