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이군경 김형군씨

상이군경부문 수상자인 김형군(61)씨는 군 복무중 불의의 사고로 인한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모아 용사촌을 설립한뒤 회원들의 복지향상과 경제적 자립기반 구축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씨는 지난 74년 고양에 용사촌 복지공장을 설립, 연매출 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고양시 보훈회관건립,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 지원, 불우청소년 지원사업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김씨는 상이군경의 복지향상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7년 국무총리 표창과 내무부장관 표창, 국가보훈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 유족 이순영씨

유족부문수상자인 이순영(76)씨는 지난 80년 장남을 잃은뒤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시흥·군포연합회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10여년간 불우한 회원들을 찾아다니며 복지 향상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유족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서 무주택 회원들의 내집마련과 자녀들의 취업알선, 수익사업 등을 통한 회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자원봉사단 및 친목회를 조직해 현충탑 관리, 주변 청소, 전적지 순례 등 투철한 사명감으로 애국심 고양에도 앞장서 왔다.
이씨는 이같이 불우한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온 공로로 지난 2000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보훈처장 표창, 시흥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장한 아내 이분향씨

장한 아내상을 수상한 이분향(47)씨는 지난 76년 군복무중 당한 부상으로 명예제대한 김태기씨와 78년 결혼한뒤 4남매의 맏며느리로서 불편한 몸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헌신, 현재 34평 아파트를 장만하는 등 내조를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철산 3동 통장을 역임하며 사회정화활동과 88서울올림픽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 확립에 헌신해왔다.
이씨는 또 남다른 희생정신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지난 89년부터는 상이군경회 광명시지회 부인회장을 맡아오며 지회 행사 및 전적지 순례 등 상이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 유자녀 박천만씨

유자녀부문 수상자인 박천만(53·전몰군경유족회 용인시지회 지회장)씨는 6·25 당시 부친이 육군 중사로 전사한뒤 모친과도 8세때 생이별, 홀로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으로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해왔다.
박씨는 지난 68년 가평 카이사고등학교를 중퇴한뒤 벽돌공장과 기와공장 등을 전전하면서도 부친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역경을 극복했다.
박씨는 새마을지도자 8년, 통장 5년 등을 거쳐 현재 전몰군경유족회 용인시지회의 지회장으로서 지역 불우노인과 불우한 유가족을 위해 헌신, 지난 94년엔 국가보훈처장상을, 95년엔 자연보호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특별보훈 이전규씨

특별보훈부문 수상자인 이전규(71·무공수훈자회 수원시지회)씨는 지난 48년 육군에 복무, 54년 4월2일 전역했고 지난 56년 수원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수행하며 투철한 국가관을 길렀다.
지난 90년 무공수훈자회 수원시지회에 입회한 박씨는 운영위원직을 맡으며 평소 가졌던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경기도 지역의 초·중·고등학교를 돌며 우리나라의 전통인 예절교육을 연 250시간씩 강의한 것을 비롯해 태극기 달기운동, 국토청결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 미망인 유병선씨

미망인부문 수상자인 유병선(74)씨는 초등학교 교사 재직중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군에 입대, 파주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이철주씨의 미망인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 시부모를 봉양하고 자녀를 훌륭히 키운데 이어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씨는 품팔이를 해가며 세자녀와 시동생, 시누이 등 남편을 대신해 대가족을 이끌면서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으며 70이 넘은 지금까지도 안성읍 아양동 노인회장으로서 매주 쓰레기 분리수거와 거리청소에 나서고 있다. 유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