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진출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가 2타점짜리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7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5이닝을 한 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류제국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시리즈 MVP의 영예는 LG 포수 최경철에게 돌아갔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포함해 15타수 8안타(타율 0.533)를 치고 5타점 2득점을 기록한 최경철은 기자단 투표에서 50표 중 35표를 얻어 팀 동료인 이병규(13표), 류제국과 이동현(이상 1표)을 제쳤다. 

▲ LG 트윈스 플레이오프 진출.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2,3루에서 LG 최경철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1차전에서 13-4, 2차전에서 4-2로 NC를 꺾으며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둔 LG는 전날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LG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정규시즌 2위 넥센 히어로즈와 27일부터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지난 해 LG는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올해까지 통산 네 차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1993년과 1998년에는 OB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2승1패와 2승, 2002년에는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NC는 올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1군 무대에 진입한 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지만 LG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LG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 LG 트윈스 플레이오프 진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와 NC의 경기.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LG 이병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