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세대수가 5천96세대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하고 송도국제도시 세대수를 기존 9만6천315세대에서 10만1천411세대로 변경했다.

이같은 세대수 증가는 송도 10개 단위개발사업지구의 인구지표를 2.55로 통일한 결과다. 기존에는 2.4~2.9로 지구별로 인구지표가 달랐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2.7 수준이었다. 송도의 총 수용인구는 25만8천728명으로 동일한데 인구지표가 감소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세대수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인구지표는 1세대당 인구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클러스터(C), 국제업무단지, 송도랜드마크시티, 아암물류단지 등 단위개발사업지구의 아파트 세대수가 증가하게 됐다. 이들 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되는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게 되면서 송도 토지 매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미 여러 차례 유찰된 주상복합용지(Rm2)의 세대 수를 당초 2천431세대에서 2천800세대로 늘리자 최근 5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18.4% 낙찰률을 기록하며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455억원이 높은 가격에 해당 용지가 팔렸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