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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때리기 대회.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서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행사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은어다. 본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가 후원했다. /연합뉴스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제 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라는 은어로, 본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워준 신경정신과가 후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멍때리기 대회의 취지에 대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멍때리기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한다.
또한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를 당하는 기준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멍때리기 대회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양이 차지했다.
멍때리기 대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내가 나갔어야 했다" "멍때리기 대회, 웃겨" "멍때리기 대회, 초등학생이 우승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