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한진그룹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자 28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한진그룹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파트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진그룹의 강점과 지역 전략산업을 어떻게 연계하면 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시는 자동차, 항공, 로봇, 관광 등 8대 전략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전략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진그룹은 기업의 주력 사업 분야인 물류, 항공, 해운 등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가 상당 부분 연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과 마케팅, 기술,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논의 초기 단계다. 대기업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 자본 등을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잘 쓰는 방법을 찾는 게 핵심"이라며 "인천에 뿌리를 둔 대기업이 중소기업, 소기업 등과 상생하고자 나선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시는 한진그룹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연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계획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역별로 새롭게 만들고 있는 조직이다. 최근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지자체와 대기업을 연결시켰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협의를 마쳐 향후 5년간 청년 벤처 창업 지원 전용 펀드에 100억원 출자 등을 약속받았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벤처기업 지원 등을 이끌어 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