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예정된 거리응원장소를 아무런 안내도 없이 취소해 시민들로부터 항의가 쇄도. 수원시는 당초 수원야외음악당과 서호공원 등 6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뒤늦게 시청정문앞 도로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을 펼치기로 한 뒤 야외음악당과 서호공원을 취소했다고.
이런 사실을 모른채 야외음악당등을 찾았던 시민들은 뒤늦게 시청앞으로 집결하는 등 거리응원장을 찾아 헤매는 진풍경이 연출.
시청앞에서 만난 최유라(30·여)씨는 “일방적으로 장소를 바꾸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도로까지 막아가며 시청앞 정문을 거리응원장으로 결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만여명의 응원단은 전반 초반 밀어붙이던 한국이 수세에 몰려도 연방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깨끗한 응원매너를 선보였다.
박종혁(22·수원시 권선구 교동)씨는 “2경기나 연장접전을 치른 선수들이 피곤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승패를 떠나서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멋진 경기를 펼쳐 다행”이라면서도 아쉬운 탄식을 연발.
○…법무부는 25일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하기 위한 관련 예규를 개정,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는데. 법무부는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키로 하고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그만둔 후에도 우리나라를 출·입국할 경우 등에 있어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부평 문화로 1번가 상인연합회'가 월드컵 한국전이 열릴 때마다 문화로 1번가에 대형 TV를 설치해 야외응원장을 마련하고 응원나온 시민과 학생들에게 사탕과 아이스크림, 생수 등을 무료로 제공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 상인연합회측은 한국-독일전이 열린 25일 문화로 1번가에 모인 3천여명의 시민 및 학생들에게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을 이용, 손잡이가 달린 사탕을 나눠줘 훈훈한 인심을 과시.
○…한국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며 붉은악마 공식 응원복인 붉은악마 티셔츠가 2천여만장이 팔리며 국민 2명중 1명꼴로 티셔츠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
의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조별예선전에서 48년만의 첫승을 올린 뒤 응원열풍이 티셔츠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동대문 등지에서 제조된 티셔츠만 2천여만벌이 넘을 것으로 추정
○…아쉽게도 한국팀의 결승진출이 실패하자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던 붉은악마 응원단은 선전한 선수들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선수들을 격려.
시민들은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인 3-4위 결정전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는 한판 승부를 벌여줄 것을 주문.
○…7만여 시민이 운집한 과천 서울경마장에서도 한국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화끈한 응원전이 펼쳐졌는데.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체력이 소진된 우리 선수들이 밀리자 힘을 내라며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을 연호. 집에서만 지켜볼 수 없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딸과 함께 경마장을 찾았다는 주부 남현숙(36·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씨는 “4강에 진출한 것만도 대단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뜨거운 박수.
○…대한항공은 월드컵 대회 준결승 야외응원단에 생수를 무료로 공급. 대한항공은 인천문학경기장를 비롯해 서울시청앞 광장, 부산월드컵경기장, 울산문수경기장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야외 응원전에 생수 13만5천여개를 제공. 최대 길거리 응원단이 모이는 서울시청앞 대한항공 빌딩에서는 컵생수 5만여개와 0.5ℓ 생수 1천300여병을 공급.
[한국 vs 독일 4강전 이모저모] 붉은 6월 "우리는 행복했다"
입력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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