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축구 대결이 11월 연천에서 이어진다.
연천군 초청 2014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가 오는 11월7~9일까지 3일간 연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경인일보와 연천군이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남북한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에서 6개팀이 참가한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7년 6월 전남 강진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친선축구평가전 이후 7년만에 민간교류 차원의 축구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번의 남북 축구 빅매치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북한은 11월2일 오후 5시15분 베이징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입국 후 곧바로 수원 밸류 호텔하이엔드에서 하루를 쉰뒤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성남 풍생중과 인천 광성중, 강원 주문진중이 참가하며 북한은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 중국은 광저우제5중학교, 우즈베키스탄은 FC분요도코르가 각각 출전한다.
주최측은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의 '남북 화해 및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자'는 비전 목표에 따라 축구 꿈나무들의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북한은 대회후 11월11일부터 중국 광저우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우즈베키스탄은 수원에서 실시한다.
한편, 7일 낮 12시50분에 열리는 풍생중과 4·25체육단의 개막전은 KBS(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결승전은 11월 9일 오후 2시에, 폐막식은 오후 3시30분에 진행된다.
/오연근·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