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서울의 변두리 지역 도박판에서 한 청년은 도박꾼들의 망을 봐주고 돈 많은 사모님들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날, 청년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취었다. 거리의 불빛은 차츰 꺼져갔고 전국의 도박꾼들은 저들만의 음지로 몸을 은신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청년은 서울의 명독 한 복판에 나타났다. 어느 순간 그의 주변에는 국회의원 사모님부터 기업의 재력가들이 모여들어 있었다.
한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은 그가 명동의 최 회장이라 불리게 되기까지 어떻게 이런 막대한 재산을 모았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취재결과 30억을 사기당했다는 전 국회의원 부인부터, 평생 일궈온 회사를 한순간에 잃은 사업가까지 수많은 사연들이 가리키는 사건의 배후에 어김없이 최 회장이 등장했다.
현재 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명동 최 회장의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 제작진은 최 회장의 비밀장부와 수감 중 측근들과 나눈 대화들이 담겨있는 접견 녹취록을 입수했다.
놀랍게도 녹취파일에는 전 현직 경찰들과 현직 판사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