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 모두 1930년대를 연상시키는 모던보이, 모던걸로 변신한 가운데 심은경은 너구리 인형 옷을 입고 귀여운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또 단원들의 연주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로는 그간 호흡을 맞춰온 주원이 아닌 박보검이 자리해 열정적인 지휘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S오케스트라가 이번 가을 축제인 한음 클래식의 밤에서 선택한 곡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맘보'. 이 곡은 기적의 오케스트라라 불리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의 가장 큰 오케스트라인 시본 볼리바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앙코르로 연주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종진 클래식 음악감독은 "시본 볼리아는 대학생부터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200명의 단원들이'맘보'를 앙코르 곡으로 연주하며 춤도 춘다"며 "'내일도 칸타빌레'의 S오케스트라와 제격인 곡이라 생각, 축제적인 분위기도 비슷해 이 곡으로 결정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 '맘보'공연 장면은 오늘(3일)부터 KBS 프로그램 편성시간대 변경으로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에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오케스트라의 '맘보' 공연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총 안무를 담당했던 강옥순 안무가가 안무 지도를 맡아 신나는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배우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밤샘까지 강행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S오케스트라를 이루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은 연주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이들이 보여줄 공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
▲ 내일도 칸타빌레 /그룹 에이트 제공 |
제작사 그룹에이트 관계자는 "개성 강한 S오케스트라를 대변하는 곡인 '맘보' 공연을 통해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한 과정이 얼마나 값지고 의미 있는지, 또 음악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6회 방송에서 차유진(주원 분)은 늘 귀찮게 생각했던 설내일(심은경 분)을 자신도 모르게 신경 쓰는 것도 모자라 갑자기 등장한 이윤후(박보검 분)에 불안함을 느끼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이들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