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이 한석규에 눈물로 호소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3회(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에서는 이선(이제훈 분)이 영조(한석규 분)에게 비밀문서인 맹의에 대해 추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의 추궁에 영조는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냐. 누군가 죽이겠다고 위협을 하더냐. 그 문서에 수결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 그래서 두려웠냐' 자식이라면, 아들이라면 네 놈이 그렇게 물어와야지"라고 분노했다.

이선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백성들에게 갑진년 왕위승계에 있었던 비화를 낱낱이 밝히고 용서와 이해를 구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라고 설득했다.  

영조는 "그리하면 저 악귀같은 신하놈들이 이 애비를 용상에서 끌어내고자 혈안이 될 것"이라고 발끈했지만, 이선은 "용기 있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면돌파한 군주에게 기꺼이 박수를 보내려 들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득을 이어갔다.

이선의 눈물 호소에도 영조는 오히려 "아비의 흠결을 파헤쳐 권좌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놈들을 모두 찾아내서 네 손으로 직접 다 없애라"라고 명령했다. 

▲ 비밀의 문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