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비정상회담' 측이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방송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JTBC '비정상회담' 측은 3일 본방송에 앞서 자막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송에는 "'비정상회담'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 등장 시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사용되어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마음 깊이 반성하며 이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자막이 게재됐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최종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해임 경질됐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팍팍하고 가슴 아픈 세상에 친구가 되고 싶어 시작한 방송이었고 그 마음과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더 철저하고 세심하게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비정상회담 제작진 일동"이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새 일본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2차례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폐지운동이 일어나는 등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비정상회담' 측은 지난 달 31일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자의 보직해임과 기미가요를 배경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한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