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세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풍부한 섬유질 변비에도 효과
꼭지 근처 들어간부분 농약 많아
고기 연하게하고 영양까지 보장


미국에는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사과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과일이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케르세틴'은 세포·조직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고 나이먹으면 떨어지는 학습능력이나 기억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사과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관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좋다. 또 사과에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비타민C가 들어있어 면역력을 증강하고 세포를 재생하며 골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칼슘 흡수도 돕는다.

사과의 유효성분인 케르세틴과 비타민C 등을 먹고 싶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이때 잔류농약이 문제인데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뒀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다. 이 경우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사과를 껍질째 먹는다면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이 부분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사과는 꼭지 반대편에도 붉은기가 골고루 도는 것이 잘 익은 것으로, 이를 냉장보관할 때는 다른 채소에 닿지 않도록 하나씩 종이에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 채소칸에 두는 것이 좋다.

사과는 종종 고기 요리에 이용된다.

고기에 사과를 넣으면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이 단맛을 내주고 보수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열응고를 지연시켜 주므로 고기를 연하게 해준다.

또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유기산인 사과산도 고기를 부드럽게 해준다.

사과에 풍부한 칼륨도 육식 과잉으로 섭취되는 염분을 배출시켜 사과와 고기는 궁합이 잘 맞는다.

'사과소스돼지갈비'는 이런 사과와 고기의 궁합을 이용한 음식이다. 사과의 단맛이 설탕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 입맛까지 개선하는 부가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과 소스는 돼지갈비 1㎏당 사과(6큰술)와 양파(2큰술)를 간 것을 3 대 1로 조합하고, 여기에 간장(4큰술), 고추장(4큰술), 다진파(4큰술), 다진마늘(2큰술), 생강즙(1큰술), 설탕(2와 2분의 1큰술), 청주 2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준비한다.

돼지갈비(1㎏)는 적당한 길이로 토막을 내 기름과 질긴 껍질을 떼내고 약 0.5㎝ 두께로 썰어 잔칼집을 넣는다. 돼지고기를 한 장씩 펴서 양념장에 버무려 30분 정도 두었다 구워내면 된다.

'사과호두구이'는 마그네슘과 칼슘이 풍부해 산만한 아이들에게 꾸준히 먹이면 신경이 안정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사과호두구이에 들어가는 견과류는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다. 사과는 껍질째 씻어 반달 모양으로 도톰하게 저며 썰고, 호두는 잘게 부숴 준비한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사과를 빙 둘러가며 놓은 뒤 호두, 황설탕, 계피가루를 뿌려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구워낸다. 단맛이 싫다면 설탕 대신 먹기 직전 캐러멜 시럽이나 꿀을 계피가루와 함께 끼얹어 먹으면 된다.

/글/심기현 교수(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사진/농협 식사랑농사랑운동추진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