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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인 광주구간서 수십톤의 공사차량들이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고 하루에도 수백대씩 운행돼 지역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다. |
발파진동 가축 이상 징후
좁은길 하루 수백대 차량
주민들 민원 제기 잇따라
"아무리 국가사업이라지만 터널 발파소음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공사차량까지 신경쓰고 다녀야 하다니 해도 너무하네요."
제2영동고속도로의 광주구간 공사가 한창인 오향리(실촌1터널 부근)에 사는 주민 이모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초 터널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터널 발파소음과 진동으로 주민은 물론 가축들도 이상 징후를 보이는 등 문제를 드러낸 상황에서 공사차량들이 좁은 도로를 내달려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에서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56.95㎞) 사업은 민자로 추진되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오는 2016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광주는 중부고속도로(광주JCT)에서 시작해 초월읍(초월IC), 곤지암읍 건업리(동광주IC)까지 11㎞구간이 해당되며 지난해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내 대부분이 편도1차선 내지 차선이 아예 없는 좁은 도로인 상황에서 25t을 웃도는 공사차량들이 하루에도 수백대 이상 지나다니면서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공사차량 안전속도 30㎞준수라고 버젓이 표지판을 해놓고도 실제로 이 규칙을 지키는 차량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며 "아무리 민자사업이라지만 주민 안전에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당 문제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와 담당 관리청은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