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이채영이 장서희에게 잘못을 빌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뻐꾸기 둥지' 102회(황순영 극본, 곽기원·백상훈 연출)에서는 이화영(이채영 분)이 구속돼 죄값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연희(장서희 분)는 자살을 시도하는 이화영을 구하고 경찰에 넘겼다.

이날 이화영은 교도소에 방문한 백연희에게 "내가 죄수복 입은 모습을 보러 온 거냐?"면서 날을 세웠다.

백연희는 "날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 왜 이제서야 네 어머니는 만나지 않고 거부하는 거냐"라며 앞서 다녀갔던 배추자(박준금 분)의 면회를 거부했던 이유를 물었다. 

백연희는 "모성애가 뭔지 엄마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냐. 네가 저지른 죄 값 치뤄라. 네 어머니, 네 딸 소라(전민서 분)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말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백연희는 "네 복수가 얼마나 헛되고 허망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알려주려 왔다"며 정진우(정지훈 분)와 이화영의 딸 이소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아이들의 모습을 본 이화영은 그제야 눈물을 흘리며 참회했다. 이화영은 돌아서는 백연희의 등에 대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뻐꾸기 둥지'에서는 감옥에서 출소한 뒤 죽은 오빠의 납골당에서 마주친 백연희와 그의 아들 정진우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 뻐꾸기 둥지 /KBS2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102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