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장동민이 대학축제 불꽃놀이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방송된 KBS2 '나는 남자다'는 '나 이런 일 하는 남자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2002년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축제, 행사에서 불꽃을 담당해 왔다는 '나는 불꽃남자다'는 "장동민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 축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장동민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한 대학축제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그때 이후로 대학행사가 씨가 말랐다"며 "대낮부터 와서 불꽃축제 멘트 잘해달고 하더라. 그 말을 30명한테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가만있으면 어련히 잘해줄까. 애써 참고 올라가는데 또 잘해달라더라"며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서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스갯소리로 넘겨야하는데 대학 학생들이 그 영상을 촬영해 나를 '의식있는 개그맨'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는 불꽃남자다'는 "즐거운 상황에서 불꽃이 터져야 하는데 부모님을 언급함으로써 상황이 슬퍼졌다"며 "마치 중고등학교의 수련회 촛불의식 같은 느낌"이라고 묘사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 나는 남자다 /KBS2 '나는 남자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