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종영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서 전날 오후 방송된 '뻐꾸기 둥지'는 전국 기준 21.4%의 시청률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방송분 시청률 22.9%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뻐꾸기 둥지 종영에서는 이화영(이채영 분)이 구속돼 죄값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연희(장서희 분)는 자살을 시도하는 이화영을 구하고 경찰에 넘겼다.

이화영은 교도소에 방문한 백연희에게 "내가 죄수복 입은 모습을 보러 온 거냐?"면서 날을 세웠다.

백연희는 "날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 왜 이제서야 네 어머니는 만나지 않고 거부하는 거냐"라며 앞서 다녀갔던 배추자(박준금 분)의 면회를 거부했던 이유를 물었다. 

백연희는 "모성애가 뭔지 엄마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냐. 네가 저지른 죄 값 치뤄라. 네 어머니, 네 딸 소라(전민서 분)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말아라"고 쏘아붙였다.

▲ 뻐꾸기 둥지 종영 /KBS2 '뻐꾸기 둥지' 방송 캡처

이어 백연희는 "네 복수가 얼마나 헛되고 허망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알려주려 왔다"며 정진우(정지훈 분)와 이화영의 딸 이소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아이들의 모습을 본 이화영은 그제야 눈물을 흘리며 참회했다. 이화영은 돌아서는 백연희의 등에 대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뻐꾸기 둥지' 후속으로는 신소율, 김흥수 주연의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