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한전의 신경기변전소 후보지 선정이 잠정 유보된 가운데 광주시 765㎸신경기변전소반대 합동대책위원회 등이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한국전력 경인건설처를 항의 방문하고 반대집회를 가졌다.

반대 집회에 참여한 대책위원과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시·도의원들은 곤지암읍 삼합리를 예비후보지에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자들은 주민 2만여명으로부터 받은 반대서명서를 전달하고 "광주시에는 이미 765㎸와 345㎸ 송전선로가 삼합리·유사리를 관통하고 있으며 변전소 3개, 송전탑 123개, 선로 459기 등이 있다"며 "광주에 또 변전소와 송전탑을 짓겠다는 것은 주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7월 신울진원자력발전소 생산전력을 수도권 공단에 공급하기 위해 2019년 말까지 신경기변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예비후보지 5곳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