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연출 한상우) 제작진 측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심은경(설내일 역)과 박보검(이윤후 역)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심은경과 박보검은 가을 기운이 만연한 그림같은 캠퍼스에 나란히 앉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박보검은 풀이 잔뜩 죽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심은경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애틋한 눈길로 심은경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고 있는 박보검과 다소 당황한 듯한 심은경의 모습이 담겨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진 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내일도 칸타빌레' 8회에서 설내일은 자신을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키우고자 하는 도강재(이병준 분) 교수에게 도망쳐 차유진(주원 분)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위로를 받고자 찾아갔던 차유진마저 도강재 교수에게서 피아노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요하자 설내일은 눈물을 흘리며 참아왔던 서러움을 토해냈다.
그런 가운데 설내일이 차유진이 아닌 이윤후와 나란히 앉아 위로 받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천재 첼리스트 이윤후는 손가락 부상으로 첼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하던 중 설내일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손가락이 허락하는 한 첼로를 켜겠다는 다짐을 하고 한음음악원 청강생을 지원한 인물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훈훈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은 물론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까지 겸비한 이윤후의 등장은 차유진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차유진은 껌딱지처럼 자신에게 달라붙던 설내일에게 이윤후가 다가서자 동요하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내일과 이윤후의 애틋한 단풍 데이트가 세 사람 사이 관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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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도 칸타빌레 /그룹에이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