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부분파업중인 도내 회원농협 37개 분회 노조원 200여명은 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농협 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노조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회원농협별 단체교섭에 농협집행부가 성실히 나서줄 것과 분산된 협상창구의 단일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예정된 구조조정 철회 등을 지역본부에 요구했다.

농협노조 전용대 경인지역 본부장은 “사측이 아예 교섭에 응하지 않아 임금인상 등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계속해서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측은 “임금협상 등 단체교섭의 경우 단위농협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앙회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노조측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집회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주변도로의 교통이 마비되고 은행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