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가 친모 이보희의 과거를 알고 경악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22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백야(박하나 분)가 장화엄(강은탁 분)의 집에서 우연히 만난 주방도우미에게 생모 서은하(이보희 분)의 과거사를 듣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야는 올케의 부탁으로 조카를 찾으로 장화엄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 곳을 방문한 생모 서은하와 마주치고 당황해 황급히 주방으로 피했다.

백야는 서은하의 방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주방도우미에게 저 사람을 아냐고 물었다가 뜻밖의 과거를 듣게 됐다.

그녀는 서은하에 대해 "같이 병원에서 일했었다. 유부남 의사 홀려서 남의 멀쩡한 가정 파탄 냈다. 그 충격으로 와이프 죽고 미국 가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남편이랑 정식 결혼도 안했다. 남자 집안에서 결혼 반대했다"며 "미혼모 딸에 엄마 병 걸려서 몇 푼 있던 것도 다 까먹고 죽었다. 남자 집은 인쇄소를 크게 했는데 사장님 병으로 차일피일 혼인신고 미루다가 갑자기 불나서 인쇄소가 다 타버렸다"고 전했다.

주방도우미는 "그 화재로 본남편이 화상입고 다리까지 절게 됐는데 그런 남편이랑 애들 버리고 유부남 의사를 작정하고 꼬셨다"며 "본남편이 그렇게 성품이 좋았다던데. 원래 못된 것들이 더 잘되는 법"이라며 혀를 찼다.

당시 서은하에게 버림받은 자식들이 최근 사망한 백영준(심형탁 분)과 백야였던 것.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된 백야는 분노로 치를 떨었다.

한편,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장화엄의 집 돈을 노리고 그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 하는 서은하의 속셈이 드러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 압구정백야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22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