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킷 암스트롱 주인공
쇼팽협주곡·카르멘등 선봬
금난새와 특급하모니 기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2014 피아노&피아니스트 시리즈' 마지막 무대가 오는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금난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킷 암스트롱(사진)이다.

킷 암스트롱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타고난 화려한 테크닉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커티스음악원, 영국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고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로빈 티시아티, 스코틀랜드실내악단과 같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에는 자신의 작품을 수록한 음반을 'Genuin' 레이블로 출시했다. 킷 암스트롱은 13세에 알프레드 브렌델과 사제기간으로 만나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마크 키델에 의해 영화(제목:Set the Piano Stool on Fire)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킷 암스트롱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e 단조'를 연주한다. 뒤를 이어 인천시립교향악단이 구소련 작곡가 로디온 쉐드린이 현악오케스트라와 타악기앙상블을 위해 편곡한 '카르멘 모음곡'을 선사한다.

이 모음곡은 작곡가의 아내이자 소련 발레계의 거물인 발레리나 마야 플리세츠카야를 위해 완성한 발레용 작품으로 모두 1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2010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금난새는 인천시민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선물을 들려주고 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는 평을 듣는다. 대공연장. 18일 오후 7시 30분.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032)438-7772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