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광주~원주(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의 광주 선동IC(가칭) 설치 건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돼 설치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광주시 초월읍 일대에 시행중인 광주~원주(제2영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교통의 연계성 및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한 선동IC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돼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보고회 등을 진행했다.

교통 수요 및 기술적 측면, 경제적 측면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 분석 결과, 편익현가를 비용현가로 나눈 B/C가 0.526(1이상의 경우 국비 지원 가능)으로 집계됐으며, 경제적 타당성이 미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이 어려워 전액 시비로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선동IC 설치에도 적신호가 드러워졌다. 전액 시비로 추진할 경우 총사업비 307억원에 유지관리비 210억원(매년 7억원×30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초월읍의 한 주민은 "교통이나 인구유발 조건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고, 범위도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사실상 지역주민들은 땅만 주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는 것 아니냐. 가능성이 있음에도 안되는 쪽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더 진취적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원주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57㎞로 광주시 구간은 11㎞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