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안산 단원고등학교 1학년 후배들이 초지고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격려했다.
단원고 1학년 학생들은 오전 7시께부터 수험장에 속속 도착하는 단원고 3학년 학생들에게 따뜻한 음료 등을 건네며 이들을 응원했다.
특히 수능 응원 인파 속에서 자신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단원고 수능대박'이라고 적힌 응원 피켓을 높이 들어이기도 했다.
단원고 1학년 학새들은 "추운데 선배들이 떨지 않고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원고 3학년 재학생 505명 중 수능에 응시한 474명과 단원고 졸업생 46명은 주거지 인근 초지고, 부곡고 등 12개 학교에서 각각 수능시험을 치른다.
한편 응원을 마친 1학년 학생들은 다시 단원고로 돌아가 오전 9시부터 정상 수업을 받았다.
단원고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수업 결손 일수가 많아 1학년 학생들의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런 사정 때문에단원고 선생님들은 수능 감독관으로 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