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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tvN 제공 |
14일 방송되는 '미생' 9화에서는 오상식 과장(이성민 분)의 과로로 인한 졸도 사건으로 새로운 인력이 충원된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 내에서의 일화가 그려진다.
중동 지역 영업에 능통해 한때 원인터내셔널의 히어로로 불리기도 했던 박과장(김희원 역)이 팀에 합류하게 된 것.
지난 8화 말미에서는 영화 '아저씨', '우는 남자', '마담 뺑덕' 등을 통해 명품 악역 연기를 선보여온 김희원의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 호흡을 잘 맞춰온 영업3팀에 강렬한 새 인물 박과장이 합류하며 위기를 맞게 되는 일화가 그려진다. 장그래(임시완 역)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 낙하산 신입사원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박과장으로부터 인격적인 모독까지 받게 된다.
앞에서는 아첨하고 돌아서는 안면몰수하는 표리부동한 성격과 위압적인 외모, 태만한 업무태도와 비아냥거리는 말투의 그가 그간 환상적 호흡을 보여온 영업3팀을 어떤 분위기로 몰아갈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인신공격을 당하면서도 말없이 당하는 것밖에 도리가 없어 묵묵히 자신의 원래 자세를 견지하고만 있던 그래에게 김동식대리(김대명 분)는 "보통 회사에 입사하면 어떤 식으로든 자아가 돌출되는데 당신은 그렇지 않다. 대체 어떤 과거가 있으면 이렇게 협조적이고 희생적일 수 있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고 이에 그래는 결심한 듯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원작에서는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화제를 모았던 에피소드였던 만큼 이번주 방송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영업3팀이 위협적 인물인 박과장을 만나 이 난관을 어떻게 펼쳐 나가게 될 지가 이번 주 에피소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그 동안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아찔한 갈등으로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통쾌한 한방이 기다리고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