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왕실과 관청의 운영을 위한 재화의 수급제도에 포함됐던 도성의 배후도시를 일컫던 고려의 '경기제(京畿制)'에서 비롯됐다. 그러다 조선 개국 이후 1414년 조선 태종에 이르러 '경기'라는 행정구역 명칭으로 확정됐다. 이후 경기는 왕권이 직접 작용하고 사대부 문화가 발원하는 조선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정치·경제·사회·문화는 물론 군사·교통 등 사회 기반의 모든 것이 '경기'를 중심으로 재조직되고 운용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눠 전시를 진행한다.
2부 '개혁을 꿈꾸다'에서는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됐던 '대동법'과 정조의 계획도시인 화성의 건설에서 운영까지의 기록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경기에서 꽃을 피운 조선후기 신학문인 실학과 실학자들을 소개한다.
이어 3부 '조선의 문화를 이끌다'는 예술 교유의 중심지인 안산에서 활동했던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 전시되며, 조선시대 도예문화를 선도했던 광주분원에서 생산된 고급 백자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등에서 출품한 경기도 600년 관련 유물 100점이 함께 전시된다. 경기도 600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문의:031-288-5400 관람료:일반 및 대학생 4천원, 19세 미만 청소년 2천원, 유아·65세 이상 노인·장애인 무료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