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크리스티나 김.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AP=연합뉴스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 김초롱)이 연장 접전 끝에 9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나 김은 17일(한국시간)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크리스티나 김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친 펑산산(중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 LPGA 크리스티나 김.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AP=연합뉴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으나, 2번째 대결에서 크리스티나 김은 파를 기록, 보기를 한 펑산산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 롱스드럭스챌린지 우승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3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 LPGA 크리스티나 김.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AP=연합뉴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9점을 보태 226점을 쌓으며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