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
사)는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와 돈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을 11일 소환, 조사중이다.

김 전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 대기중
이던 취재진에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
스럽다.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한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전 검사장을 상대로 재작년 4월 사업가 A씨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김광수씨가 같은해 7월 1억원을 대신 변제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사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검사장 및 친인척들의 관련계좌 추적을 통해 빌린 돈 2억원
의 출처 및 사용처, 김광수씨가 대신 변제한 1억원의 출처 등을 캐고 있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