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정원 미달사태를 되풀이 하고 있는 실업계 고교들이 앞다퉈 인문반 신·증설에 나서는가 하면 아예 인문계 고교로의 개편을 추진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최근 도내 7개 실업고, 종합고가 인문반 신·증설 또는 인문계 전환을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학칙변경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실업계 고교들이 제시한 개편계획은 인문반 학급을 신설해 종합고 형태로 학과를 변경하겠다는 것이며 종합고들은 실업반 학급을 줄이고 인문반을 늘리거나, 실업학급을 없애고 아예 인문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입학 지원자가 줄어들어 미달이 속출하는 등 실업고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화성 A여상은 6개 상과반 가운데 2개 반을 2003학년도에 인문반으로 전환하고 학교명칭에서 '상업'이라는 표현을 빼겠다는 계획을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지원자가 부족해 학교운영이 어려운 지경인데다 지역 주민들도 인문반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종합고 형태로 학과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학급을 줄이거나 아예 인문고로 전환하려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업교육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실업고, 인문계 개편 추진
입력 2002-07-11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7-11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