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는 그동안 매립된 7천500만t의 쓰레기에서 하루평균 발생하는 5천500여t(최대 1만7천t)의 고농도 악성 침출수를 배출기준의 8분의 1 수준까지 처리할 수 있는 '생활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정화처리'기술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의 경우 주로 소각재를 매립하는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10배 이상 오염 농도가 높으며 일반 생활하수(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08ppm)에 비해 60배(최대 330배)이상 농도가 높다.

그러나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최종 배출수의 BOD를 평균 9ppm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특허기술 도입이후 관리공사의 침출수 난분해성 유기물의 처리효율은 93.5%, 암모니아성 질소의 처리효율은 98.9%까지 높아졌다. 또 특허기술 도입 이전 5천260원이던 침출수 처리약품비(1t당)는 1천863원으로 30% 이상 줄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