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제53차 인천 동양·동남아 라이온스대회(OSEAL FORUM·이하 동남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 18개국 라이온스 회원들은 서로의 봉사정신을 공유하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총재·권용성)는 지난 13일부터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동남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명예대회장인 이태섭 전 국제회장과 동남아대회장 김태영 전 국제이사, 조셉 프레스턴 국제회장, 베리 팔머 전 국제회장, 즈츠히로 야마다 국제 1부회장, 로버트 콜루 국제 2부회장 등 각국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2만5천명의 각국 라이온스 회원들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천 동남아대회의 주제는 '관용(寬容·Tolerance)'이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화합하는 '관용'의 자세가 봉사단체 라이온스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논어'에 나오는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의를 굽혀 좇지는 않는다)'의 정신을 나누자는 것이다.

대회 첫날인 13일에는 국제회장배 골프토너먼트 대회를 시작으로 참가 등록과 환영만찬회가 열렸다. 14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명사초청 특별 세미나에서는 이어령 박사가 강사로 나와 '관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15일 각 나라별 주제 세미나가 진행됐고,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가 막을 내렸다.

권용성 총재는 "각 나라 사람들이 대회 운영 전반과 인천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돌아갔다"며 "라이온스의 봉사정신을 인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이기도 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