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죽은 오빠 심형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27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장화엄(강은탁 분)과 만난 자리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오빠 백영준(심형탁 분)를 그리워하는 백야(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야는 장화엄과 식당에서 식사 중 하얀 접시를 보며 오빠를 떠올렸다. 

백야는 "역시 음식은 하얀 접시에 담아야 정갈하고 맛있어 보인다. 오빠는 나 설거지 한 번 안 시키며 키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은 미술학원 갔다 와서 배고파서 통째로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먹는데 오빠가 그릇에 제대로 담아서 먹으라고 하더라"며 "'친엄마 없이 사는 거 티 난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면 항상 접시에 담아 먹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야는 하얀 접시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이제 흰 접시만 봐도 오빠 생각난다. 오늘까지만 그리워해야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친모 서은하(이보희 분)와 그의 딸 조지아(황정서 분)의 다정한 모습을 본 뒤 남몰래 울분을 터트렸다.

▲ 압구정백야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27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