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인천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따돌림 등의 청소년 비행 3건 가운데 2건은 중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인천지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청소년 비행 건수는 680건으로 이 가운데 66.9%인 455건이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는 각각 152건과 73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1천35건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학교폭력 등이 학년초에 발생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청소년 비행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올해 발생한 청소년 비행(680건)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폭행이 355건으로 52.2%를 차지했다. 공갈(금품갈취)이 59건(8.67%), 명예훼손과 모욕이 53건(7.79%), 정보통신망상의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이 52건(7.6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기기의 청소년층 보급 확산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따돌림 등은 2차 피해에 따른 후유증이 큰 만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