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남장여인으로 살아가는 김가희(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희는 우연히 어린시절 첫사랑이었던 세자 광해(서인국 분)와 재회했다. 광해는 왕실 서가에 침입한 도적을 추적 중이었고, 도적의 표식을 알고 있는 김가희에게 이를 알려달라고 졸랐다.
이 모습이 김가희 아버지 김두서(조원희 분)의 눈에 들었고, 그는 딸을 불러 "여자의 몸으로 살아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과거 그녀는 한 스님으로부터 "두 마리의 용을 섬길 상이니 절대 여자로 살면 안 된다"는 예언을 들었던 것.
첫 사랑 광해를 마음에 품고 남자로 살아가는 김가희의 앞에 장성한 광해가 나타나면서 김가희는 상념에 빠졌다.
이후 김가희는 목욕신에서 남장을 벗고 여인의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김가희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새벽을 틈타 몰래 몸을 씻어야만 했다.
아름다운 피부와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쓸쓸한 표정을 짓는 김가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왕의 얼굴'에서는 세자 광해의 관상을 바꾸려는 선조(이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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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