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의 적용 시점은 21일 0시 이후부터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할인 도서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접속이 급증하면서 이날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들이 일제히 접속 불가 상태를 보였다.

반디앤루니스는 오후 9~11시까지 긴급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가 복구가 되지 않으면서 다시 정비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재공지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 등 다른 주요 온라인서점의 홈페이지도 저녁 내내 마비되면서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졌다.  

온라인 서점에 이용자가 몰린 데 비해 주요 서점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오늘 하루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이들은 평상시와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정가제 전 책을 사려는 이들이 주로 온라인 쪽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정 이후 각 온라인 서점 사이트 접속이 재개되더라도 21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도서정가제 적용을 받게 된다"며 "이후 15% 할인 범위를 넘어선 판매는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부당한 가격 할인 행위 등에 대한 철저한 감시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흥원이 운영하는 출판물유통신고센터(☎ 02-332-7112)를 통해 위반행위 신고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