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할인 도서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접속이 급증하면서 이날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들이 일제히 접속 불가 상태를 보였다.
반디앤루니스는 오후 9~11시까지 긴급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가 복구가 되지 않으면서 다시 정비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재공지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 등 다른 주요 온라인서점의 홈페이지도 저녁 내내 마비되면서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졌다.
온라인 서점에 이용자가 몰린 데 비해 주요 서점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오늘 하루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이들은 평상시와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정가제 전 책을 사려는 이들이 주로 온라인 쪽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자정 이후 각 온라인 서점 사이트 접속이 재개되더라도 21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도서정가제 적용을 받게 된다"며 "이후 15% 할인 범위를 넘어선 판매는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부당한 가격 할인 행위 등에 대한 철저한 감시 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흥원이 운영하는 출판물유통신고센터(☎ 02-332-7112)를 통해 위반행위 신고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