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수원 롯데몰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27일 문을 연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롯데몰에 대해 지난 20일 대규모점포 등록에 이어 21일 건축 사용승인까지 잇따라 내줬다.

롯데몰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자마자 당초 개점 목표 시점이었던 27일을 맞추기 위해 후속 절차에 분주한 모습이다.

브랜드별로 상품을 매장에 입고시키는 동시에 진열 및 전시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수원역쇼핑타운 관계자는 "막바지 개점 준비에 정신없는 상황"이라며 "통상 사용승인 이후 2~3주 정도 준비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오픈은 어렵고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화관과 백화점, 쇼핑몰 등 전체적인 오픈 일정은 27일로 확정했지만, 영업신고나 소방점검 등이 필요한 식음매장과 일부 브랜드 점포 등은 향후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하루 전인 26일 점검 형식의 프리오픈(사전개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일부 브랜드를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그랜드 오픈'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논란이 일었던 경기남부수퍼마켓조합과의 상생협의(경인일보 11월 18일자 1면 보도)에 대해, 롯데몰은 시에 12가지 상생안을 제출했지만 개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는 계획이다.

/박종대·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