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스타4 유희열 홍찬미 양현석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 캡처
'K팝스타4'에서 유희열이 참가자 홍찬미를 두고 양현석이 심사에서 이견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 첫 참가자로 나선 홍찬미가 다니엘 파우터의 'FreeLoop'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 특별한 고음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홍찬미는 청아하고 편안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중간에 노래를 끊은 박진영은 "감성이 섬세하고 노래 속에 많은 것이 담겼다는 것은 알겠다"면서 "목소리가 너무나 얇은 고음으로 흥얼거리듯 노래 하니까 노래가 마음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곱고 예쁜 노래가 지나가네' 하는 느낌이 든다. 머리 위로 구름처럼 지나간다"고 아쉬워했다.

심사를 미룬 유희열로 인해 두번째로 심사를 한 양현석은  "성격이 차분한 것 같다. 문제는 한 시간짜리 영화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모든 곡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홍찬미 양은 계속 도입부를 반복하고 있다. 처음엔 좋은데 20초 듣다 보면 다음 거 언제 나오지 이런다. 스타일은 좋지만 지루하다. 4분이란 노래를 끌고가기엔 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 K팝스타4 유희열 홍찬미 양현석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 캡처

이어 안테나뮤직 유희열은 "홍찬미가 노래하는 스타일과 노래, 좋아하는 음악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양현석 박진영의 조언을 잘 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굳이 따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난 좋다. 다 발성 잘하는 가수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수줍고 소박하고 구름 위를 흘러가는 듯한 노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현석은 "그런 노래를 콘서트에서 20곡을 듣는다고 생각해봐라한 곡은 들을 수 있지만 그렇게 20곡을 부르면 어떻겠냐"고 반문하자 유희열은 "우리 회사에 루시드폴이 그런 스타일의 가수다. 그냥 그런 노래를 듣고 싶어서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유희열은 탈락 위기에 놓인 홍찬미에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며 홍찬미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켰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K팝스타4'에서는 독특한 보이스와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갖춘 이진아가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선보여 심사위원 전원에게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