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쌀이 쌀 시장 개방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U-RPC 시스템' 도입을 통한 철저한 생산·품질 이력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주시 주최로 24일 오후 남한강일성콘도에서 열린 '쌀시장 개방 대비 여주쌀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식품연구원 김의웅 박사는 "한국의 쌀 산업은 앞으로 4~5년이 생사를 가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특히 "여주는 통합RPC 구성을 통해 공장 자동화 및 안전성 확보는 이뤄냈으나 여전히 물량·이력 및 생산관리는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경기도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U-RPC 사업을 국가 지정 쌀산업 특구인 여주에서 먼저 실현해 혼입쌀과 가짜 여주쌀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수매후 품질 유지를 위한 고품질 저장시설 확충도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여주통합RPC 심정보 대표는 "브랜드 관리와 쌀 생산 지도, 쌀 홍보업무 전담 등을 수행할 '여주명품 쌀 관리본부'의 신설이 시급하다"며 "명품 품종의 재배 확대, 볏짚 환원 및 유기물대체비료 사용, 타 지역 벼 반입과 여주 생산 벼 유출 금지 등도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원경희 여주시장,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여주지역 농협 관계자 및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주/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