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원전 줄이기 운동에 일조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구리 소재 공동주택 소유자 중 희망자에 한해 베란다 난간이나 발코니 등에 200W·250W급 규모의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며 우선적으로 37가구에 한해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미니태양광은 발코니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설치 이후 한달 평균 3천~1만원 가량의 전기료가 절감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설치 가격은 68만~76만원이며 이중 40만원의 보조금을 시에서 지급한다. 동일한 단지에서 5가구 이상 단체 신청할 경우 5만원의 인센티브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다음달 2일까지 지역내 미니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수요를 파악하고, 신청 가구중 37가구를 선정해 다음달 말까지 모든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미니태양광 사업은 에너지 소비만 이뤄졌던 가정을 재생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설치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라 많은 시민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리/이종우·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