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 능력시험인 토익(TOEIC)의 인터넷 접수자
가 시행 2년만에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국제교류진흥회와 인터넷 접수 대행사인 YBM시사
닷컴에 따르면 내달 25일 치러질 117회 토익시험의 인터넷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터넷으로 접수한 수험생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만7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제교류진흥회는 지난 2000년 7월 처음 인터넷을 통해 응시원서를 접수하
기 시작해 당시 전체 접수자의 2.3%인 1천700명만이 인터넷으로 시험을 접
수했으나 꼭 2년만에 57배로 늘었다. 인터넷으로 토익시험을 접수하는 수험
생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지난해 11월 전체 접수자의 54.5%로
절반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인터넷 접
수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응시료의 10%를 할인해
주는데다 인터넷 접수의 편리성과 하반기 취업시즌을 대비해 여름방학동안
토익시험을 보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접수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달 117회 토익시험의 전체 접수자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
로 보인다. 국제교류진흥회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
프라인에서 접수한 응시희망자를 포함하면 이번 117회 토익시험에 지난 82
년 처음 시험을 시행한 이래 최고치인 12만여명이 접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

지난 82년 1월 국내에 도입된 토익시험은 지난해 12월 누적 응시인원이 500
만명을 넘어서는 등 영어능력 평가의 대표적인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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