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김민수가 맞선을 본 후에도 박하나를 생각했다.

2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32회(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에서는 조나단(김민수 분)이 어머니 서은하(이보희 분)의 제안으로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맞선 상대는 부잣집 막내딸에 발레를 전공해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말 끝마다 '엄마'를 운운하는 모습으로 조나단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맞선녀는 음식을 남기며 "엄마가 몸 차가워진다고 야채 많이 먹지 말랬다"라고 말하거나 "무용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엄마가 안 힘든 것은 없다고 했다"고 답하는 등 전형적인 마마걸의 모습을 보였다.

실망감에 집으로 돌아온 조나단은 "인물은 괜찮은데 마마걸이다. 대화 잘 안 통한다. 모든 것을 엄마 뜻대로 하는 것 같다"고 모친에게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어리고 때가 묻지 않은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부추겼다. 조나단은 맞선녀와 백야(박하나 분)을 비교하며 "야야는 안 그랬는데"라고 독백했다.

한편,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친모 서은하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며 오빠 백영준(심형탁 분)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는 백야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