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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고객들이 들어섰지만 일부 브랜드는 손님맞이 대신 셔터를 내린 채 미처 끝내지 못한 정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또 다른 매장에선 사다리를 설치하고 내부의 천장 조명을 바꿔 다는 작업중이었다. 안내 직원들은 특정 매장 위치나 층수를 묻는 고객들에게 "잠시만요, 저도 첫날이라서"라고 대답하는 등 기본적인 대응조차 못하자 고객들은 짜증을 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주차가 불가능해 대부분 일대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거나 AK플라자 수원점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고객들이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수원역에서부터 롯데몰까지 안내 표시가 없어 헤매기도 했다.
수원 권선동에서 온 김모(65·여)씨는 "분당선 매탄권선역에서 타고 수원역에 내렸는데, 방향 안내가 전혀 돼 있지 않아 수원역 지하상가에서만 한참을 헤맸다"며 "역에서 롯데몰까지의 통행로도 차도에 설치돼 있는 등 대형 롯데몰다운 서비스는커녕 개점한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몰 관계자는 "정식 오픈 전에 점검 형식으로 진행된 사전 행사라 미흡한 점도 있었겠지만, 개점 이후에는 불편 사항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