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이 첫 사랑 조윤희의 결심 앞에 무너졌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3회(극본 이향희 윤수정/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광해(서인국 분)를 오해하고 그의 부친 선조(이성재 분)의 후궁이 되기로 결심하는 김가희(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가희는 광해에 의해 아버지 김두서(조원희 분)가 역도로 몰렸다고 생각하고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다.

김가희는 앞서 자신의 선조의 후궁이 될 것을 제안한 관상가 고산(이기영 분)을 찾아가 역도로 몰린 부모를 살리는 조건으로 후궁이 되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광해가 입궐한 김가희를 찾았지만 그녀는 "왕자 마마께서 상관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

김가희는 "어리석게도 마마를 믿고 내 마음을 온전히 내드렸다. 1년 전 저잣거리 서책방에서 우연히 마마를 본 이후부터 매일 그곳에서 마마를 기다렸다. 그런데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천하의 불효녀가 됐다"며 "역적의 무리를 잡는 공을 세워 뿌듯하셨냐"고 광해를 몰아세웠다.

광해는 "모두 다 내 잘못"이라며 함께 궐에서 나가자고 말했지만 김가희는 "손대지 마라. 전하의 여인이 될 몸이다. 아비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아버지에게 빼앗길 운명에 처한 광해는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 

▲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