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설립과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기 위한 인천시와 한진그룹 간 협의가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다음 달 초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내정된 박인수씨가 임용되면, 혁신센터 설립과 운영방향 결정 등을 위한 한진 측과의 협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초대 센터장이 직접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한진 측과의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수씨는 기업인 출신으로 최근 채용공모에서 최종 합격했다.

시와 한진은 혁신센터의 주력 지원사업 분야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과 물류, 해운 등 분야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 분야는 시의 8대 지역 전략산업과 한진 측의 강점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한진 측은 최근 시와의 협의 자리에서 이들 분야에 대해 상당 부분 연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과 마케팅, 기술,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는 한진과 혁신센터 운영방향을 비롯, 구체적인 운영 계획, 세부 지원프로그램 등을 확정해 내년 1월 혁신센터가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초대 센터장 임용을 계기로 한진과의 협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며 "혁신센터가 지역 벤처 창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역별로 새롭게 만들고 있는 지원기관이다. 지자체와 대기업이 연계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시의 파트너는 한진으로 결정된 상태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