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화는 올해 올해 유일한 소속 자유계약선수(FA)인 김경언과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액 8억5천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경언은 내년 연봉 1억5천만원을 받고, 이후 2년간 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KIA 출신으로 2010년 한화로 이적한 프로 14년차 김경언은 올해 89경기에 출장, 타율 0.313과 8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경언은 FA 대상자임에도 김성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화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구단과의 입장차로 25일 협상을 위해 귀국하는 등 진통 과정도 겪었지만, 결국 내년에도 한화에서 활약하게 됐다.
김경언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화에 남아 기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