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회비가 부천에서 부자동네로 손꼽히는 상·중동 지역을 제치고 오정구 신흥동이 최다 모금 기록을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천지역에서 거둬진 적십자회비는 2012년 6억1천436만여원원, 2013년 6억41만여원, 2014년 5억9천664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적십자 회비는 개인 세대주는 8,000원이며 개인 사업자는 3만원 이상, 법인 5만원~50만원이다. 

이처럼 적십자 회비 모금액이 줄고 있는 이유는 경제악화와 적십자 자율모금 실시가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장 많은 적십자 회비를 거둔 곳은 부천지역의 부자동네로 꼽히는 중·상동신도시가 아닌 오정구 신흥동이 차지했다. 

더불어 사는 대표적 지역으로 우뚝 선 신흥동은 지난해에도 적십자 회비를 4천156만여원이나 내 모금액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4천210만원으로 또다시 부천지역에서 가장 많이 걷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적십자 모금액 2위는 신도시인 원미구 중1동으로 2천924만여원을 모았다. 

그런데 대표적 구도심권이자 공장지대인 원미구 도당동의 경우 2천754만원을 거둬 부천지역에서 3번째로 많은 적십자 회비를 모금했고, 도당동 지역은 지난해에도 2천502만여원을 모으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신흥 신도심권인 원미구 상3동이 2천357만여원으로 4번째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정구 성곡동이 2천352만여원을 차지했다.

한편 적십자 자율모금에 따라 그 의미가 축소된 모금액 대비 4%를 해당 동사무소에 주는 성과금(업무지원금) 문제가 이번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떻게 거론될 것인가가 관심사다. 

동별 성과금 배분 현황에 따르면 2013년 2천400여만원을, 올해 2천380여만원을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