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연합뉴스

미국의 쇼핑대목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최대 80∼9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직구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27일 블랙 프라이데이 직구를 이용하는 비결과 해외 온라인 결제법 등의 정보를 요약한 10가지 팁을 소개했다.

◇특별 세일기간 노려라 

11월과 12월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뿐 아니라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세일(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애프터크리스마스(12월 26일) 등 굵직한 할인 시즌이 남아 있다. 해외 연중 정례 세일기간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목록통관 여부 확인은 필수 

해외 반입 물품은 항목에 따라 '목록통관'과 '일반통관'으로 구분된다. 목록통관 제품은 주민번호나 개인통관부호 없이 송수하인의 정보가 기재된 송장만으로도 통관할 수 있다. 

올해 6월부터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소비재 대부분으로 확대됐지만 영양제를 포함한 건강기능 식품, 식품류, 과자류, 애완동물사료, 기능성 화장품 등 일부 제외 물품들은 일반통관 품목으로 분류된다. 

목록통관 물품과 일반통관 물품은 과세 기준이 달라 세금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함께 배송되는 제품 중 일반통관 제품이 하나라도 있으면 전체가 일반통관 과세기준에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입금지품목 확인해야 

수입 금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 등 통관이 불가능한 제품의 경우, 수수료만 발생하고 물건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금지품목 및 제품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불법 약품은 물론 화폐나 가연성이 있는 품목 등은 수입 금지 대상이다.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사이트(post.customs.go.kr) 내 '우편물 통관안내'를 이용하면 구매하려는 제품이 불법 의약품은 아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외 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post.malltail.com)은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특정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 및 의약품, 반려동물 용품에 대해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가맹점 확인 주의

해외 구매 시 카드정보 도용을 위해 꾸며진 가짜 사이트는 아닌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해외 쇼핑몰의 경우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문제 발생 시 해당 쇼핑몰에 직접 이의를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사이트에 주소, 전화번호 등의 연락처가 없거나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제 시 계좌송금(현금)을 요구하는 경우 이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카드 결제를 하게 나중에 제품이 도착하지 않을 때도 구제받을 수 있다.

◇카드번호 저장이 부담스럽다면 '안전결제 서비스 등 활용'

미국의 중대형 가맹점들은 사이트에서 카드번호를 저장해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카드번호 저장이 부담스러우면 최근 출시된 해외 온라인 사이트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스타카드와 KB국민카드는 안전한 해외 온라인 결제를 위해 가상카드번호를 만들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 서비스'를 진행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본래의 카드번호가 아닌 가상번호를 생성해 가맹점에 저장해 놓을 수 있다. 가상카드는 일회용이나 일정 기간 후 폐기 등 자유롭게 기간을 생성할 수 있고, 사용 한도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어 안전하다.

이밖에 해외결제 특화 카드를 이용하면 배송비 할인, 포인트 적립,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돼 더욱 저렴한 직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국어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가 늘고 있어 영어가 취약하다면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추전한다. 대표적 사이트로는 건강식품 및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오플닷컴(www.ople.com)과 아이허브(www.iherb.com)와 같은 사이트가 있고 길트(www.gilt.com), 육스(www.yoox.com), 샵밥(www.shopbop.com) 등에서는 일부 한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구시 무료배송이 되는 사이트라면 직접배송이 저렴하겠지만, 국제배송비가 추가되면 배송대행, 구매대행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유형별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캔아이쇼(www.canishow.co.kr) 등 구매대행 사이트나 이베이쇼핑(http://ebay.auction.co.kr) 등의 경매대행 사이트에서도 원하는 제품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전한 해외 직구를 위해 반송 조건을 확인하는 것과 구매내역을 따로 기록 및 보관해 놓는 방법이 추천됐다.